신림 키스방
- 신림 키스방
- 4월 10일
- 1분 분량
신림동은 서울대입구역 주변으로 자취방, 고시원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지역엔 젊은이들이 많아 자연스럽게 유흥가도 발달했다. 그중에서도 키스방은 2010년대부터 꾸준히 존재해온 업종이다.

키스방이란 이름 그대로 키스와 가벼운 신체접촉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곳이다. 신림 키스방들은 대부분 큰 간판 없이 골목 안쪽이나 상가 건물 2-3층에 위치한다. 바깥에선 무슨 업소인지 알기 어렵게 되어 있다.
가게 안은 보통 좁은 복도를 따라 여러 개의 작은 방으로 구성된다. 각 방엔 작은 소파나 침대, 간이 세면대 정도가 있다. 손님은 입구에서 돈을 내고 방에 들어가 기다린다. 잠시 후 여성 종업원이 들어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런 업소의 여성들은 대부분 20대 초중반이며, '알바'로 일하는 경우가 많다. 하루 8-12시간씩 일하며 수입은 하루 20-40만원 수준이다. 여성들은 '언니'라 불리며, 손님은 여성의 이름이나 외모를 보고 '초이스'한다.
경찰 단속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정보가 미리 새어나가 큰 효과는 없다. 단속 직후에 잠깐 문을 닫았다가 며칠 뒤 다시 영업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요즘은 텔레그램 같은 메신저로 단골에게만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