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 키스방

허니 키스방의 운영 현황과 서비스 특징

허니 키스방은 최근 5년 사이에 급성장한 신개념 유흥시설로, 기존 키스방과 차별화된 고급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주로 서울 강남과 홍대, 대학가 인근에 밀집해 있으며, 인테리어에 평균 1억 원 이상을 투자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약 300여 개소가 운영 중인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2020년 이후 매년 1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비스 방식은 시간제(보통 1-2시간 단위)로 운영되며, 기본 이용료는 시간당 5-8만 원 선에서 형성됩니다. 고객들은 개별적으로 마련된 프라이빗 룸에서 여성 종업원과 대화를 나누거나 제한적인 신체 접촉을 할 수 있습니다. 일부 업소에서는 테마별 코스(예: 로맨스, 재연예능 등)를 개발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30대 전문직 남성들의 이용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2023년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전체 허니 키스방의 약 23%가 성매매 알선 혐의로 적발된 바 있어 업계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는 자정 노력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일부 업소에서는 '에스코트 서비스'라는 명목으로 법적 한계를 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허니 키스산업의 사회경제적 파장과 규제 방향

허니 키스방의 확산은 여러 사회경제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연간 약 1,200억 원에 달하는 시장 규모를 형성하며 일자리 창출 효과(약 5,000여 개)를 가져왔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유흥업계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의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정적 영향도 상당합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허니 키스방 종사 여성의 68%가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으며, 이 중 35%는 우울증 증상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또한 2022년 한 연구에 의하면 허니 키스방을 자주 이용하는 20대 남성의 40%가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등 사회적 부적응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